이미 우리에게는 ‘김현정의 뉴스쇼’와 ‘박재홍의 한판승부’의 파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오뜨밀’, ‘씨리얼’, ‘이강민의 잡지사’와 같이 젊은 세대들이 지지하는 콘텐츠 리스트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포트폴리오의 전부가 아닙니다. 시사보도 오리지널 콘텐츠들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온디맨드 큐레이션을 채워나가는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CBS가 보유한 웹과 앱의 모든 채널에 대한 <One ID전략>도 함께 추진해 구독회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FAST TV 등 새로운 플랫폼에도 진출하여 CBS 시사보도의 매체 영향력과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허가규제에 얽매이지도, 읍소하지도 않고 우리가 이미 확보한 유튜브에서의 영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면적인 영상화와 독자적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CBS의 미래 먹거리와 CBS만의 당당한 위상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회사는 현재 이 프로젝트의 기초를 설계하는 TF팀이 운영중이고, 보도국 내 신설된 디지털뉴스제작센터는 구체적 실현을 위한 디딤돌을 하나, 둘 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가보지 못했던 그러나 가야할 길이기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디어 환경의 판이 바뀌고 있는 냉정한 현실이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나간다면 우리는 CBS만의 또 다른 “방송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희망의 작은 조각조차 들어서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라디오를 탈피해 노컷뉴스를 만들고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해온 CBS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걸어왔으며, 단절적 변화와 혁신의 에너지는 여전히 CBS의 DNA 속에 살아 있습니다.
창사 70주년을 준비하는 지금, 행복해지기를 두려워 맙시다.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음으로 완전히 달라질 CBS의 내일을 그리며 현재의 우리를 위해, 내일의 후배들을 위해, 행복한 변화를 시작합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가을, 우리 모두에게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