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


미디어4.0, 스트리밍서비스, 생성형AI, OTT이용률 72%...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판의 지각변동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콘텐츠 제작사와 유통사의 경계를 허물고 광고의 개념을 바꾸는 엄중한 현실입니다.


이미 미국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38.7%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지상파매체 20%와 케이블TV 29.6%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지상파와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탈한 시·청취자들은 OTT와 숏폼 플랫폼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으로 대표되는 레거시 체제의 균열로 인한 틈새가 FAST TV등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도 FAST TV가 국내에서 본격화할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들이 제시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 방송학회 특별세미나에서는 “OTT의 급격한 성장은 TV의 종말이 아닌 VOD의 대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OTT+실시간 뉴스’가 결합된 미래의 TV 이용형태가 지상파매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준비


이러한 지형 변화 속에 CBS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리는 지난 2003년 인터넷 노컷뉴스를, 그리고 2011년 노컷V 유튜브 채널을 론칭하면서 CBS는 “방송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김현정의 뉴스쇼’는 본격적으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107만 구독자를 거느린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 콘텐츠로 성장했고 이제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양심, 올곧은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CBS에게 ‘정부의 배려와 혜택’은 없었지만, 우리는 늘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보란 듯이 새 지평을 열어왔습니다. 미디어 환경의 격변은 CBS에게 또 다른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사 보도 영역에서의 ‘영상’과 ‘플랫폼’입니다.

한계


CBS는 OTT영역에서 시사, 음악, 선교콘텐츠를 통해 5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늘 마음 한 구석 허전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간 16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유튜브가 우리의 주력 플랫폼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 때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콘텐츠 유통의 대세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판도가 바뀐 것처럼 외부 플랫폼에 종속된 상태에서는 우리의 영향력과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시사보도 TV채널이 없는 CBS가 라디오와 노컷뉴스만으로 OTT와 스트리밍 뉴스가 결합되는 뉴스 서비스 시장에서 생존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 또한 한계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플랫폼’을 통해 CBS의 강점인 시사보도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4.0 전략을 핵심정책으로 제안하는 것입니다.

도전


이미 우리에게는 ‘김현정의 뉴스쇼’와 ‘박재홍의 한판승부’의 파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오뜨밀’, ‘씨리얼’, ‘이강민의 잡지사’와 같이 젊은 세대들이 지지하는 콘텐츠 리스트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포트폴리오의 전부가 아닙니다. 시사보도 오리지널 콘텐츠들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온디맨드 큐레이션을 채워나가는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CBS가 보유한 웹과 앱의 모든 채널에 대한 <One ID전략>도 함께 추진해 구독회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FAST TV 등 새로운 플랫폼에도 진출하여 CBS 시사보도의 매체 영향력과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허가규제에 얽매이지도, 읍소하지도 않고 우리가 이미 확보한 유튜브에서의 영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면적인 영상화와 독자적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CBS의 미래 먹거리와 CBS만의 당당한 위상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회사는 현재 이 프로젝트의 기초를 설계하는 TF팀이 운영중이고, 보도국 내 신설된 디지털뉴스제작센터는 구체적 실현을 위한 디딤돌을 하나, 둘 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가보지 못했던 그러나 가야할 길이기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디어 환경의 판이 바뀌고 있는 냉정한 현실이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나간다면 우리는 CBS만의 또 다른 “방송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희망의 작은 조각조차 들어서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라디오를 탈피해 노컷뉴스를 만들고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해온 CBS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걸어왔으며, 단절적 변화와 혁신의 에너지는 여전히 CBS의 DNA 속에 살아 있습니다. 

 

창사 70주년을 준비하는 지금, 행복해지기를 두려워 맙시다.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음으로 완전히 달라질 CBS의 내일을 그리며 현재의 우리를 위해, 내일의 후배들을 위해, 행복한 변화를 시작합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가을, 우리 모두에게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관련 자료는 기획조정실에서 요약 정리해 씨너지(C.nergy)를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격변


미디어4.0, 스트리밍서비스, 생성형AI, OTT이용률 72%...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판의 지각변동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콘텐츠 제작사와 유통사의 경계를 허물고 광고의 개념을 바꾸는 엄중한 현실입니다.


이미 미국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38.7%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지상파매체 20%와 케이블TV 29.6%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지상파와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탈한 시·청취자들은 OTT와 숏폼 플랫폼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으로 대표되는 레거시 체제의 균열로 인한 틈새가 FAST TV등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도 FAST TV가 국내에서 본격화할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들이 제시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 방송학회 특별세미나에서는 “OTT의 급격한 성장은 TV의 종말이 아닌 VOD의 대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OTT+실시간 뉴스’가 결합된 미래의 TV 이용형태가 지상파매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준비


이러한 지형 변화 속에 CBS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리는 지난 2003년 인터넷 노컷뉴스를, 그리고 2011년 노컷V 유튜브 채널을 론칭하면서 CBS는 “방송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김현정의 뉴스쇼’는 본격적으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107만 구독자를 거느린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 콘텐츠로 성장했고 이제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양심, 올곧은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CBS에게 ‘정부의 배려와 혜택’은 없었지만, 우리는 늘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보란 듯이 새 지평을 열어왔습니다. 미디어 환경의 격변은 CBS에게 또 다른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사 보도 영역에서의 ‘영상’과 ‘플랫폼’입니다.

한계


CBS는 OTT영역에서 시사, 음악, 선교콘텐츠를 통해 5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늘 마음 한 구석 허전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간 16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유튜브가 우리의 주력 플랫폼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 때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콘텐츠 유통의 대세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판도가 바뀐 것처럼 외부 플랫폼에 종속된 상태에서는 우리의 영향력과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시사보도 TV채널이 없는 CBS가 라디오와 노컷뉴스만으로 OTT와 스트리밍 뉴스가 결합되는 뉴스 서비스 시장에서 생존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 또한 한계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플랫폼’을 통해 CBS의 강점인 시사보도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4.0 전략을 핵심정책으로 제안하는 것입니다.

도전


이미 우리에게는 ‘김현정의 뉴스쇼’와 ‘박재홍의 한판승부’의 파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오뜨밀’, ‘씨리얼’, ‘이강민의 잡지사’와 같이 젊은 세대들이 지지하는 콘텐츠 리스트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포트폴리오의 전부가 아닙니다. 시사보도 오리지널 콘텐츠들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온디맨드 큐레이션을 채워나가는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CBS가 보유한 웹과 앱의 모든 채널에 대한 <One ID전략>도 함께 추진해 구독회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FAST TV 등 새로운 플랫폼에도 진출하여 CBS 시사보도의 매체 영향력과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허가규제에 얽매이지도, 읍소하지도 않고 우리가 이미 확보한 유튜브에서의 영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면적인 영상화와 독자적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CBS의 미래 먹거리와 CBS만의 당당한 위상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회사는 현재 이 프로젝트의 기초를 설계하는 TF팀이 운영중이고, 보도국 내 신설된 디지털뉴스제작센터는 구체적 실현을 위한 디딤돌을 하나, 둘 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가보지 못했던 그러나 가야할 길이기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디어 환경의 판이 바뀌고 있는 냉정한 현실이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나간다면 우리는 CBS만의 또 다른 “방송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희망의 작은 조각조차 들어서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라디오를 탈피해 노컷뉴스를 만들고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해온 CBS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걸어왔으며, 단절적 변화와 혁신의 에너지는 여전히 CBS의 DNA 속에 살아 있습니다. 

 

창사 70주년을 준비하는 지금, 행복해지기를 두려워 맙시다.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음으로 완전히 달라질 CBS의 내일을 그리며 현재의 우리를 위해, 내일의 후배들을 위해, 행복한 변화를 시작합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가을, 우리 모두에게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관련 자료는 기획조정실에서 요약 정리해 씨너지(C.nergy)를 통해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