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리프레시? CoP(Community of Practice)? 연초부터 말도 많고 베일에 싸여있던 해외 CoP가 10월 말부터 두 차례 시행되었다. 회사에서 해외를 보내준다는데, 기준이 무엇인지, 대상자는 누구인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의문이 꼬리를 물었고, 회사 내에서도 리프레시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에 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가을의 문턱 9월 어느 날, 두 차례 해외 CoP가 시행될 거란 공지가 나왔다. 삼삼오오 모여 업무든 선교든 일정한 목적을 정해 회사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떠날 거로 생각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20명이 단체로 떠나는 리프레시 여행. 이게 맞나? 싶었고, 서로 잘 모르는 동료들과 그것도 단체로 패키지 해외여행이라니... 꼭 가야 하나 싶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2차 CoP 팀의 팀장까지 맡아버리니, 의구심 많은 여행에 책임감까지 주어진! 부담 그 자체였던 나의 CoP 2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비행기, 해외!
그 자체로 마음이 열린다

3박 4일의 일정 중, 앞뒤로 하루씩은 여행사의 정해진 일정대로, 2일 차 하루는 자유여행으로 구성된 CoP 일정. 2차 목적지 타이베이는 전에 가본 적이 있던 도시이기도 했고, 출발하는 날까지도 의욕이 넘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대부분의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일까? 개인적으로 별도의 자유일정을 계획하지 않았다. (MBTI가 극 J임에도...)


하지만 막상 공항에 모여 팀원들을 만나고, 팀장 역할을 해야 함을 깨닫고,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하니 설레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대한민국과 다른 현지 날씨에 팀원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까?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진 첫 점심 식사와 타이베이 단수이강 주변 산책은 서로 다른 지역국, 서로 다른 부서원, 서로 다른 세대로 구성된 팀원들의 마음 거리를 가깝게 하기 시작했다.

자유일정이 준 진짜 리프레시

CoP를 가기 전, 막연히 들었던 생각은 이게 정말 리프레시가 될까였다. 20명에 가까운 단체, 패키지로 일정이 정해진 여행이다 보니, 업무 부담 또는 개인적 고민거리로 휴식을 원하는 동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3박 4일의 일정 중 두 번째 날에 있던 완전 자유일정은 팀원들 개개인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온천에 다녀온 팀, 쇼핑을 한 팀, 시내 명소와 맛집 탐방을 한 팀, 개인별로 휴식을 취한 팀원 등 삼삼오오 또는 개인이 개별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저녁쯤 서로 모여 하루의 일정과 에피소드를 나누었다. 3박 4일에서 자유일정은 꼭 필요했고 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개인의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은 덤,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

본사와 지역국, PD, 아나운서, 엔지니어, 기자 등 16명으로 이루어진 2차 CoP 팀. 서로서로 안면이 있는 분도 있었고, 처음 보는 동료들도 있었다. 출국 전 모인 공항에선 몇 개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눴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일정을 함께하는 동안 그 어색함도 서서히 사라졌다. 여정을 함께하고 식사를 같이하며, 크고 작은 에피소드로 서로 웃고 즐기는 동안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는 동료애가 생겼다. 일정을 마친 후, 함께한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본사-지역 간, 부서 간 서로의 애로사항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팀원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우정을 나누며, 여행보다 더 값진 CoP 본연의 의미를 다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주일과 주말이 포함된 일정이라는 부담감, 비행시간에 맞추기 위해 전날 밤을 꼬박 새우고 CoP에 참석해야 했던 지역국 팀원들의 고충, 완전 자유일정은 아니기에 개인적인 시간과 리프레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여정, 단체이며 정해진 예산에 여행지 선정에 있어 유연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코로나를 겪으며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러 기회와 자리들이 적었고, 해외여행이라는 특수성과 동료들이 함께하는 이런 자리에 대한 욕구 등이 합해져 CoP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좋은 점은 이어가는 앞으로의 CoP가 되기를 바라며, 2차 CoP의 전반적인 준비와 여정 간 안전 확인에 힘써주신 봉상일 부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좋은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 준 CoP 2차 한광익 단장님을 비롯한 16명의 팀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함께한 16명의 우정과 동료애는 3박 4일로 끝이 아닌, 앞으로 CBS 회사 생활에 있어 서로 도움과 의지가 되는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 (12월에 송년회 합니다. 많이 오세요!)

‘이게 맞나?’로 시작해 ‘이게 맞네!’로 끝난 CoP

김준규 기술국 정보시스템부

직원 리프레시? CoP(Community of Practice)? 연초부터 말도 많고 베일에 싸여있던 해외 CoP가 10월 말부터 두 차례 시행되었다. 회사에서 해외를 보내준다는데, 기준이 무엇인지, 대상자는 누구인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의문이 꼬리를 물었고, 회사 내에서도 리프레시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에 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가을의 문턱 9월 어느 날, 두 차례 해외 CoP가 시행될 거란 공지가 나왔다. 삼삼오오 모여 업무든 선교든 일정한 목적을 정해 회사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떠날 거로 생각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20명이 단체로 떠나는 리프레시 여행. 이게 맞나? 싶었고, 서로 잘 모르는 동료들과 그것도 단체로 패키지 해외여행이라니... 꼭 가야 하나 싶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2차 CoP 팀의 팀장까지 맡아버리니, 의구심 많은 여행에 책임감까지 주어진! 부담 그 자체였던 나의 CoP 2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비행기, 해외! 그 자체로 마음이 열린다

3박 4일의 일정 중, 앞뒤로 하루씩은 여행사의 정해진 일정대로, 2일 차 하루는 자유여행으로 구성된 CoP 일정. 2차 목적지 타이베이는 전에 가본 적이 있던 도시이기도 했고, 출발하는 날까지도 의욕이 넘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대부분의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일까? 개인적으로 별도의 자유일정을 계획하지 않았다. (MBTI가 극 J임에도...) 하지만 막상 공항에 모여 팀원들을 만나고, 팀장 역할을 해야 함을 깨닫고,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하니 설레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대한민국과 다른 현지 날씨에 팀원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까?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진 첫 점심 식사와 타이베이 단수이강 주변 산책은 서로 다른 지역국, 서로 다른 부서원, 서로 다른 세대로 구성된 팀원들의 마음 거리를 가깝게 하기 시작했다.

자유일정이 준 진짜 리프레시

CoP를 가기 전, 막연히 들었던 생각은 이게 정말 리프레시가 될까였다. 20명에 가까운 단체, 패키지로 일정이 정해진 여행이다 보니, 업무 부담 또는 개인적 고민거리로 휴식을 원하는 동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3박 4일의 일정 중 두 번째 날에 있던 완전 자유일정은 팀원들 개개인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온천에 다녀온 팀, 쇼핑을 한 팀, 시내 명소와 맛집 탐방을 한 팀, 개인별로 휴식을 취한 팀원 등 삼삼오오 또는 개인이 개별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저녁쯤 서로 모여 하루의 일정과 에피소드를 나누었다. 3박 4일에서 자유일정은 꼭 필요했고 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개인의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은 덤,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

본사와 지역국, PD, 아나운서, 엔지니어, 기자 등 16명으로 이루어진 2차 CoP 팀. 서로서로 안면이 있는 분도 있었고, 처음 보는 동료들도 있었다. 출국 전 모인 공항에선 몇 개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눴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일정을 함께하는 동안 그 어색함도 서서히 사라졌다. 여정을 함께하고 식사를 같이하며, 크고 작은 에피소드로 서로 웃고 즐기는 동안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는 동료애가 생겼다. 일정을 마친 후, 함께한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본사-지역 간, 부서 간 서로의 애로사항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팀원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우정을 나누며, 여행보다 더 값진 CoP 본연의 의미를 다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주일과 주말이 포함된 일정이라는 부담감, 비행시간에 맞추기 위해 전날 밤을 꼬박 새우고 CoP에 참석해야 했던 지역국 팀원들의 고충, 완전 자유일정은 아니기에 개인적인 시간과 리프레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여정, 단체이며 정해진 예산에 여행지 선정에 있어 유연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코로나를 겪으며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러 기회와 자리들이 적었고, 해외여행이라는 특수성과 동료들이 함께하는 이런 자리에 대한 욕구 등이 합해져 CoP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좋은 점은 이어가는 앞으로의 CoP가 되기를 바라며, 2차 CoP의 전반적인 준비와 여정 간 안전 확인에 힘써주신 봉상일 부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좋은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 준 CoP 2차 한광익 단장님을 비롯한 16명의 팀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함께한 16명의 우정과 동료애는 3박 4일로 끝이 아닌, 앞으로 CBS 회사 생활에 있어 서로 도움과 의지가 되는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 (12월에 송년회 합니다. 많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