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

임지윤 제작국 디지털콘텐츠부 PD

# AI가 만들어주는 이미지


지난 2월 2일, 디지털콘텐츠제작부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 활용법 강의를진행했습니다. 제작국을 비롯해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직무를 맡고 계신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미드저니는 챗 GPT등 다른 AI 툴보다는 비교적 생소한 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미드저니(Midjourney)'란?


미드저니(Midjourney)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TTI(Text To Image)’ 모델의 생성형 AI 툴입니다. 현시점 생성되는 이미지의 퀄리티가 높은 AI 이미지 제너레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죠. 2022년 하반기로 가면서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달리 같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현재는 DALL·E, 마이크로소프트 Bing의 Image Creator, Adobe 등 미드저니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고 있죠.

# ‘미드저니(Midjourney)’ 사용법


강의에서 직접 이미지를 제작해보며 기본적인 미드저니 활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디스코드' 앱을 통해 미드저니 봇에게 이미지를 주문하는 방법, 복수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법, 생성된 이미지를 정교하게 수정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 ‘챗GPT’와 ‘미드저니’를
함께 사용하기


앞서 언급한 다른 이미지 생성 AI툴들에 비해 미드저니는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법이 생소한 편입니다. 이미지를 주문할 때 하나의 팁은, 한 가지 툴을 단독으로 활용하기보다 다른 AI 툴과 함께 사용했을 때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낸다는 건데요. 미드저니를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때는 프롬프트(미드저니 봇이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해석하는 짧은 텍스트 문구)를 적절히 입력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롬프트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챗GPT를 활용하는 거죠. GPTs(유저가 직접 챗GPT를 특정 목적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든 챗봇)에 ‘prompt’ 를 검색해 보면 프롬프트를 생성해 주는 다양한 챗봇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요청하면, GPT가 이를 프롬프트 형식에 맞게 생성해 줍니다.

# 저널리즘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온 AI


그럼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실제 프로그램 제작에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씨리얼'은 영상의 톤과 어울리는 인서트 화면 이미지를 미드저니를 활용해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해 프로그램 포스터를 제작하거나, 유튜브 썸네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씨리얼 바로가기

‘오뜨밀’은 미스터리 사건을 소개하는 ‘방구석코난' 코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이미지를 재현하는 데 미드저니를 활용했습니다. 또는 저작권 이슈로 특정 사진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오뜨밀 바로가기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행한 <2023 한국의 언론인(2023.11)>에 따르면, 직무수행 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자의 비율은 54.3%였습니다. 또 절반 이상이 생성 AI 도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 도구는 네이버 클로바(34.3%), 챗GPT(30.7%), 구글 바드(13.3%) 등의 순이었습니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녹취·번역·교정 등에 활용(43.9%)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자료 수집 및 분류(24.5%), 기사에 사용되는 텍스트·이미지 생성(20.2%)이 뒤를 이었습니다.

# 콘텐츠 제작 AI 프로그램


이밖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 몇가지를 추가로 소개합니다.

1) AI를 활용한 팟캐스트 제작 

https://podcast.ai/


2) 유나이티드 로봇

- 자동화된 기사 작성

https://www.unitedrobots.ai/about


3) 블루닷 AI 오웰

- ‘권위있는 기사체, 스마트 브리핑체, 세련된 뉴스레터체, 논픽션 이야기체, 3단락 요약문체, 보도자료체’ 등 문체를 변경해주는 AI

https://orwell.bluedot.so/


4) Runway / 메이커 비디오

- 텍스트 기반으로 짧은 동영상 클립 생성

https://runwayml.com/     https://makeavideo.studio/


5) 아이코(AICO)

- AI 쇼츠 편집 툴, 챗GPT가 분석한 영상의 추천 구간을 쇼츠로 자동 생성

https://aico.tv/ko

# 법적·윤리적 문제는 없을까?


강의에서 AI가 만들어 준 이미지에 대한 출처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현재까지는 언론사에서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출처, 창작 도구 등 표시에 대한 표준화 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입니다.


<2023 한국의 언론인> 연구에 따르면, 소속 언론사에 생성 AI 도구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보유 여부 관련 가이드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72.6%로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형 언론사들이 오픈AI를 대상으로 소송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행위가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등장한 겁니다.

(관련 기사: “AI가 기사-콘텐츠 도둑질”… WSJ, 오픈AI에 소송 검토)


이와 관련해 국내 언론사 뉴스 영상 디스크립션에도 ‘AI학습 이용 금지' 멘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 생성형 AI’ 투쟁 중인 할리우드 창작자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작가, 배우 조합의 파업에 이어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 콘셉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I 프로그램 훈련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예술 스타일 데이터베이스가 작년 말 온라인에 유포된 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Database of 16,000 Artists Used to Train Midjourney AI, Including 6-Year-Old Child, Garners Criticism)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 5월, 콘텐츠에 AI 활용 여부를 표시하자는 법안인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이 발의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을 경우 이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작년 12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에서 ‘AI 활용 언론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기사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작성해서는 안 되며, 인공지능 기술을 기사 작성과 배포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했음을 눈에 띄도록 명확하게 표시하고 기사 책임자의 성명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처럼 생성형AI 기술은 새로운 콘텐츠 창작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법적·윤리적 문제와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내면서도, 이를 법적·윤리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

임지윤 제작국 디지털콘텐츠부 PD

# AI가 만들어주는 이미지


지난 2월 2일, 디지털콘텐츠제작부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 활용법 강의를진행했습니다. 제작국을 비롯해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직무를 맡고 계신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미드저니는 챗 GPT등 다른 AI 툴보다는 비교적 생소한 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드저니(Midjourney)'란?


미드저니(Midjourney)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TTI(Text To Image)’ 모델의 생성형 AI 툴입니다. 현시점 생성되는 이미지의 퀄리티가 높은 AI 이미지 제너레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죠. 2022년 하반기로 가면서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달리 같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현재는 DALL·E, 마이크로소프트 Bing의 Image Creator, Adobe 등 미드저니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고 있죠.

#‘미드저니(Midjourney)’ 사용법


강의에서 직접 이미지를 제작해보며 기본적인 미드저니 활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디스코드' 앱을 통해 미드저니 봇에게 이미지를 주문하는 방법, 복수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법, 생성된 이미지를 정교하게 수정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챗GPT’와 ‘미드저니’를 함께 사용하기


앞서 언급한 다른 이미지 생성 AI툴들에 비해 미드저니는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법이 생소한 편입니다. 이미지를 주문할 때 하나의 팁은, 한 가지 툴을 단독으로 활용하기보다 다른 AI 툴과 함께 사용했을 때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낸다는 건데요. 미드저니를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때는 프롬프트(미드저니 봇이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해석하는 짧은 텍스트 문구)를 적절히 입력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롬프트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챗GPT를 활용하는 거죠. GPTs(유저가 직접 챗GPT를 특정 목적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든 챗봇)에 ‘prompt’ 를 검색해 보면 프롬프트를 생성해 주는 다양한 챗봇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요청하면, GPT가 이를 프롬프트 형식에 맞게 생성해 줍니다.

# 저널리즘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온 AI


그럼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실제 프로그램 제작에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씨리얼' 은 영상의 톤과 어울리는 인서트 화면 이미지를 미드저니를 활용해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해 프로그램 포스터를 제작하거나, 유튜브 썸네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씨리얼 바로가기


‘오뜨밀’ 은 미스터리 사건을 소개하는 ‘방구석코난' 코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이미지를 재현하는 데 미드저니를 활용했습니다. 또는 저작권 이슈로 특정 사진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오뜨밀 바로가기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행한 <2023 한국의 언론인(2023.11)>에 따르면, 직무수행 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자의 비율은 54.3%였습니다. 또 절반 이상이 생성 AI 도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 도구는 네이버 클로바(34.3%), 챗GPT(30.7%), 구글 바드(13.3%) 등의 순이었습니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녹취·번역·교정 등에 활용(43.9%)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자료 수집 및 분류(24.5%), 기사에 사용되는 텍스트·이미지 생성(20.2%)이 뒤를 이었습니다.

#콘텐츠 제작 AI 프로그램


이밖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 몇가지를 추가로 소개합니다.

1) AI를 활용한 팟캐스트 제작 

https://podcast.ai/


2) 유나이티드 로봇

- 자동화된 기사 작성

https://www.unitedrobots.ai/about


3) 블루닷 AI 오웰

- ‘권위있는 기사체, 스마트 브리핑체, 세련된 뉴스레터체, 논픽션 이야기체, 3단락 요약문체, 보도자료체’ 등 문체를 변경해주는 AI

https://orwell.bluedot.so/


4) Runway / 메이커 비디오

- 텍스트 기반으로 짧은 동영상 클립 생성

https://runwayml.com/     https://makeavideo.studio/


5) 아이코(AICO)

- AI 쇼츠 편집 툴, 챗GPT가 분석한 영상의 추천 구간을 쇼츠로 자동 생성

https://aico.tv/ko

# 법적·윤리적 문제는 없을까?


강의에서 AI가 만들어 준 이미지에 대한 출처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현재까지는 언론사에서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출처, 창작 도구 등 표시에 대한 표준화 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입니다.

<2023 한국의 언론인> 연구에 따르면, 소속 언론사에 생성 AI 도구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보유 여부 관련 가이드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72.6%로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형 언론사들이 오픈AI를 대상으로 소송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행위가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등장한 겁니다.

(관련 기사: “AI가 기사-콘텐츠 도둑질”… WSJ, 오픈AI에 소송 검토)

이와 관련해 국내 언론사 뉴스 영상 디스크립션에도 ‘AI학습 이용 금지' 멘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 생성형 AI’ 투쟁 중인 할리우드 창작자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작가, 배우 조합의 파업에 이어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 콘셉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I 프로그램 훈련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예술 스타일 데이터베이스가 작년 말 온라인에 유포된 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Database of 16,000 Artists Used to Train Midjourney AI, Including 6-Year-Old Child, Garners Criticism)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 5월, 콘텐츠에 AI 활용 여부를 표시하자는 법안인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이 발의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을 경우 이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작년 12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에서 ‘AI 활용 언론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기사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작성해서는 안 되며, 인공지능 기술을 기사 작성과 배포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했음을 눈에 띄도록 명확하게 표시하고 기사 책임자의 성명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처럼 생성형AI 기술은 새로운 콘텐츠 창작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법적·윤리적 문제와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내면서도, 이를 법적·윤리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