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생성형 AI’ 투쟁 중인 할리우드 창작자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작가, 배우 조합의 파업에 이어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 콘셉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I 프로그램 훈련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예술 스타일 데이터베이스가 작년 말 온라인에 유포된 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Database of 16,000 Artists Used to Train Midjourney AI, Including 6-Year-Old Child, Garners Criticism)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 5월, 콘텐츠에 AI 활용 여부를 표시하자는 법안인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이 발의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을 경우 이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작년 12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에서 ‘AI 활용 언론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기사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작성해서는 안 되며, 인공지능 기술을 기사 작성과 배포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했음을 눈에 띄도록 명확하게 표시하고 기사 책임자의 성명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처럼 생성형AI 기술은 새로운 콘텐츠 창작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법적·윤리적 문제와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내면서도, 이를 법적·윤리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