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과거의 영광으로 현재를 살수는 없다고 하지만, 저는 사사를 만들면서 때론 과거가 현재를 이끌어 가는 나침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BS의 시작점에서부터 곧은 선으로 확장하다보면 우리의 갈길이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까지 미쳤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스부활 20주년을 맞은 2017년 CBS의 선언을 다시 접하고 한참 곱씹게 됐습니다.
1. 우리는 취재한 바를 기록해 전함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권력과 자본의 회유와 위협에 굴 하지 않는다.
2. 우리는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지향하며,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쓴다.
3. 우리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신장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한다.
4. 우리는 박애와 희생, 인간성 회복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지향한다.
5. 우리는 정의와 진실 추구라는 언론인의 사명에 충실하며, 높은 도덕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이 시대 사관(史官)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