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난 CBS
방송 후원자들

‘나는 CBS 방송의 후원자입니다’

최영준 선교콘텐츠본부 대외협력국
미디어후원센터 선교위원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진행된 CBS 상반기 특별 후원방송. CBS에는 수많은 후원자들의 신앙 고백과 간증이 담긴 전화가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병상에 있거나 장애로 교회에 갈 수 없는 이들에게는 예배처가, 기도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동역자가 되어준 CBS. 후원자들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들을 두 편에 걸쳐 만나봅니다.

후원자 방문의 마무리는 언제나 ‘기도’입니다. 후원자의 기도제목을 받고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드립니다. 특별후원방송 중에 전화를 받고 며칠 뒤 경기도 시흥의 한 반지하 셋방에 홀로 사시는 80대 권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기초수급자셨는데 남 좋은 일만 하고 빚더미만 남기고 떠난 군인 출신 남편의 유족지원금으로 생활하시는 분입니다. 아드님이 두 분인데 큰 아들은 사업실패로 연락을 끊어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작은 아들도 변변한 벌이 없이 착한 며느리가 믿음으로 고생한다는 사연을 한참 들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나 하나님께 원망도 많았지만 믿음 좋은 작은 며느리를 선물로 주셨고 소중한 CBS가 어렵다는데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100만원을 헌금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고난이 없다면 하나님을 잊을 텐데 하나님은 감당할만한 고난을 주시고 끝내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믿음을 서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를 위한 기도 영상보기

같은 날 인천 송도의 정OO 장로님과 이OO 권사님 부부 댁을 방문했습니다. 인천으로 이사오면서 30년간 섬기던 교회를 떠나 아직 등록교회를 정하지 못해 모아둔 십일조 500만원을 헌금해주셨습니다. CBS를 재정적으로 도와 기독교 신앙을 다음세대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날마다 새벽기도를 드리며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주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훌륭하게 잇고 계셨습니다. ‘기도가 쌓여 자녀들에게 전해지는 가정’을 축복하며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로 사는 후원자 부부

후원자의 기도제목

후원자와의 만남이 특별하게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86세인 김OO 목사님과 이OO 장로님은 평생 전도하며 사회복지 사업을 해왔는데 20년 전 시설 신축을 위해 사놓은 땅에 건축허가가 안 나왔다고 합니다. 신축을 포기하고 땅을 팔아 십일조를 낸 뒤 나머지 전액을 잔금 날에 맞춰 방송사에 헌금하기로 결정하신 겁니다. 특별한 점은 기독교방송사 5개사에 연락해 한 자리에서 8천6백40만원씩 후원하는 시간을 가진 것인데 전도사와 목사로 사역 중인 두 아들과 집사인 두 딸도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사실 딸의 빚을 갚는 데 쓰려 했다가 기도 중에 하나님이 ‘내 것을 왜 네 것처럼 쓰려 하느냐’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방송사에 헌금하기로 결정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OO 목사님

큰 감동을 주고 사라지는 무명의 후원자가 이번에도 CBS를 찾아오셨습니다. 7월 1일 11시 20분 연세가 많아 보이는 권사님이 딸과 함께 회사를 찾아오셨습니다. 로비로 마중을 나간 자리에서 권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CBS로부터 받은 은혜가 많습니다. 귀도 잘 안 들리고 잘 못 걷지만 직접 오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CBS에 나오는 어려운 선교사님들을 보며 마음이 움직였어요. 설교 방송을 가장 좋아합니다. 귀가 어두워 잘 안 들리지만 자막을 크게 해줘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1.4후퇴 때 예수님을 만나 복음을 받고 온 집안 식구들을 다 전도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일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나는 갈 때가 다 되어 선교도 전도도 하지 못하니 조금씩 모은 헌금을 배고프고 가장 어려운 곳,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는 곳에 CBS가 복음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선교사증과 시계, 기도손, 타월 세트 등을 드리며 성함을 여쭤보는데 극구 사양하시더니 헌금 봉투를 건네주고 밖에서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곧장 떠나셨습니다. 헌금 봉투에는 100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CBS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후원자들의 감동적인 기도와 헌신으로 기록되고 세워지고 있습니다.

직접 만난 CBS 방송 후원자들

‘나는 CBS 방송의 후원자입니다’

최영준 선교콘텐츠본부 대외협력국 미디어후원센터 선교위원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진행된 CBS 상반기 특별 후원방송. CBS에는 수많은 후원자들의 신앙 고백과 간증이 담긴 전화가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병상에 있거나 장애로 교회에 갈 수 없는 이들에게는 예배처가, 기도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동역자가 되어준 CBS. 후원자들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들을 두 편에 걸쳐 만나봅니다.

후원자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담사가 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자식과 바람난 남편으로 괴로워하시는 집사님,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을 겪고 계신 권사님. 교회 성도나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이에게 말 못할 고민들과 사연들을 얼굴을 알지 못하는 저희에게 오히려 쉽게 터놓고 이야기해주십니다. 그 분들의 간절한 목소리는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해주길 애타게 그리워하는 영혼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를 느끼게 합니다. CBS가 기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귀한 기도 창구로 쓰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후원 상담의 마지막 대화는 언제나 ‘기도제목’의 나눔입니다. 후원을 중단하시겠다는 분에게도 반드시 여쭤봅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낮, 미디어후원센터 직원들은 후원자들로부터 받은 기도제목을 놓고 한 분 한 분 사연을 나누며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같은 날 인천 송도의 정OO 장로님과 이OO 권사님 부부 댁을 방문했습니다. 인천으로 이사오면서 30년간 섬기던 교회를 떠나 아직 등록교회를 정하지 못해 모아둔 십일조 500만원을 헌금해주셨습니다. CBS를 재정적으로 도와 기독교 신앙을 다음세대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날마다 새벽기도를 드리며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주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훌륭하게 잇고 계셨습니다. ‘기도가 쌓여 자녀들에게 전해지는 가정’을 축복하며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로 사는 후원자 부부(왼쪽)와 후원자의 기도제목

후원자와의 만남이 특별하게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86세인 김OO 목사님과 이OO 장로님은 평생 전도하며 사회복지 사업을 해왔는데 20년 전 시설 신축을 위해 사놓은 땅에 건축허가가 안 나왔다고 합니다. 신축을 포기하고 땅을 팔아 십일조를 낸 뒤 나머지 전액을 잔금 날에 맞춰 방송사에 헌금하기로 결정하신 겁니다. 특별한 점은 기독교방송사 5개사에 연락해 한 자리에서 8천6백40만원씩 후원하는 시간을 가진 것인데 전도사와 목사로 사역 중인 두 아들과 집사인 두 딸도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사실 딸의 빚을 갚는 데 쓰려 했다가 기도 중에 하나님이 ‘내 것을 왜 네 것처럼 쓰려 하느냐’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방송사에 헌금하기로 결정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OO 목사님

큰 감동을 주고 사라지는 무명의 후원자가 이번에도 CBS를 찾아오셨습니다. 7월 1일 11시 20분 연세가 많아 보이는 권사님이 딸과 함께 회사를 찾아오셨습니다. 로비로 마중을 나간 자리에서 권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CBS로부터 받은 은혜가 많습니다. 귀도 잘 안 들리고 잘 못 걷지만 직접 오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CBS에 나오는 어려운 선교사님들을 보며 마음이 움직였어요. 설교 방송을 가장 좋아합니다. 귀가 어두워 잘 안 들리지만 자막을 크게 해줘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1.4후퇴 때 예수님을 만나 복음을 받고 온 집안 식구들을 다 전도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일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나는 갈 때가 다 되어 선교도 전도도 하지 못하니 조금씩 모은 헌금을 배고프고 가장 어려운 곳,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는 곳에 CBS가 복음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선교사증과 시계, 기도손, 타월 세트 등을 드리며 성함을 여쭤보는데 극구 사양하시더니 헌금 봉투를 건네주고 밖에서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곧장 떠나셨습니다. 헌금 봉투에는 100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CBS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후원자들의 감동적인 기도와 헌신으로 기록되고 세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