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매일 분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 처음 일주일 동안은 다들 잘생겼다고 비행기를 태워주셔서 쑥스럽기도 하고 좀 뿌듯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쌩얼을 보시고 오히려 초췌해 보인다고 걱정하십니다. 😀
저는 원래 꾸미는 데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거울도 잘 안 봐요). 하지만 교계뉴스는 TV 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외적인 것, 그중에서도 디테일함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옷의 주름 잡기나 잔머리 정리, 입술 색 등등.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난관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바로 ‘넥타이 매기’입니다! 취업 전에는 늘 지퍼 달린 자동 넥타이를 사용했는데 분장실에서 주시는 넥타이는 정통(?) 넥타이었거든요. 문제는 아무리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해도 영 모양이 안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신 선배님들께선 직접 저를 붙잡고 시범을 보여주시기도 했어요ㅎㅎㅎ. 아직도 넥타이는 그날그날의 운에 달려있습니다. 최대한 고점에 수렴하도록 연습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