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의 핵심은 ‘지식이 살아 움직이는 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무대 위 전문가들의 발제를 듣고 끝나는 형식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흐름을 세밀하게 설계하려고 했습니다. 과학적 데이터로 시작해 탄소저감, 금융권의 녹색투자, 도시와 건축의 혁신 등을 토론을 통해 연사와 청중, 방송 참여자들을 연결시키고자 했습니다.
포럼이 끝난 뒤 받은 피드백들도 행사를 준비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기업 관계자는 “이제 기후 위기가 투자 리스크이자 기회라는 사실이 명확히 이해됐다”고 했고, 한 대학생은 “데이터와 정책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기후위기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포럼 하나로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요. 하지만 이번 포럼이 만든 작은 물결, 즉 포럼에서의 질문과 해법들이 정책으로, 기업 전략으로, 시민의 행동으로 조금씩 뿌리내리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의 행동을 바꾸고, 또 다른 내일의 기회를 열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