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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도국 디지털뉴스제작센터에서 씨리얼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김보영입니다.

사실 저는 2018년 대학생 때부터 씨리얼의 구독자이자 팬이었는데요. 씨리얼 인턴을 거쳐 지금은 이렇게 씨리얼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세 달 정도가 지난 아직까지도 이 사실이 조금 신기합니다.

올해로 씨리얼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바로 오는 12월 13일, 그동안의 씨리얼 영상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구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상영회 & 토크콘서트를 엽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모신 특급 게스트도 함께할 예정이에요.

이 상영회와 토크콘서트를 위해 텀블벅 사이트에서 펀딩을 열었는데요, 저는 지금 이 펀딩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씨리얼은 참 많은 얼굴을 만났는데요. 용돈 없이 자란 청소년,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 전세사기 피해자, 친족 성폭력 생존자, 산재 피해자까지… 들리지 않던 이야기를 들었고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인생들을 전해왔습니다.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 없다’는 말을 듣는 시대에, 씨리얼은 여전히 복잡한 사회문제를 설명하고 질문을 던져오기도 했어요. 그 과정에서 “편파적이다”, “돈 안 되는 걸 왜 하냐”는 비난도 있었지만, 씨리얼은 주눅들지 않고 버텼습니다.

씨리얼의 지난 10년은 ‘주눅들지 않고 사는 법’을 배워온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10년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10주년 상영회와 토크콘서트의 제목 <주눅들지 않고 사는 법>은 이런 이유로 정해졌습니다.

아쉽게도 토크콘서트에 오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굿즈도 준비했어요. 첫 번째는 티셔츠입니다. ‘THE WORLD IS CRAZY, NOT ME’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로 디자인했어요. 세상이 이상한 거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뜻을 지닌 문구로 씨리얼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14수 면 100%의 톡톡한 재질이라 여름엔 단독으로, 겨울엔 이너로 입기 좋아요. 색상도 흰색과 검정색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는 부숴볼 키링입니다. 이름이 조금 낯설죠? 발표 전, 회의 직전, 말이 안 통하는 상대와 마주 앉았을 때처럼 스스로를 주눅들게 만드는 순간마다 이 키링을 만지작거리며 ‘쫄지 말자’라고 다짐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가방에 다른 키링과 함께 달거나 주눅들기 쉬운 순간마다 살짝 꺼내 만져보는 용도로 사용하길 바라면서 만들었어요.

이렇게 준비한 씨리얼 펀딩은 10월 31일까지 텀블벅 사이트에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CBS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