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쌍방울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국 홍영선

사회부 취재팀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가 10월 31일, 한국기자 협회가 주는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올해 2월, 제53회 한국기자상(곽상도 의원 아들에 50억 등 ‘화천대유 자금 추적기’)을 수상하며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소감을 밝힌 지 약 9개월 만에 들려온 영광스러운 수상 소식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심사평을 남겨주셨습니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 심사평 -

기자들 사이에서도 '법조팀'은
고단하고 어려운 곳

기자들 사이에서도 '법조팀'은 고단하고 어려운 곳으로 손꼽힙니다. 그래서 젊은 기자들 사이에선 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가지 않으려고 하고 꺼려하기도 하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 법조팀'에 와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진심으로 취재하는 후배들, 그걸 잘 알아봐 주시는 팀장과 함께하면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팩트 앞에 장사 없다"라는 신념과 의혹이 있으면 파헤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취재한 팀원들이 함께였기에 이달의 기자상 수상이 가능했다고 자부합니다.


왼쪽부터 윤준호, 김태헌, 홍영선, 박희원, 김구연, 송영훈 기자.

저희 팀을 소개합니다. 팀장 김중호, 대검·공수처 홍영선, 지검 팀 윤준호·김태헌, 법원 팀 송영훈·박희원 기자입니다. 여기에 이번 상을 받기까지 한 팀처럼 고생한 정치부 김구연 기자까지가 저희 '원팀'입니다.

경기도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

경기도가 대북 행사를 하면서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라는 민간단체를 통해 쌍방울의 비용을 우회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기업이 지자체 행사에 지원하는 게 무엇이 문제냐? 문제는 없지요. 그러나 이러한 행사 지원을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유착'돼 대가성 뇌물을 주고받는 건 크나큰 문제입니다. 


쌍방울이 아태협을 통해 경기도의 대북 행사를 지원하면서 무엇을 얻고자 했느냐에 주목했습니다. 다양한 취재원과 자료 등을 통해 쌍방울이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매개로 주가 부양 의혹이 있다는 걸 파악, 보도했습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역할, 주식 차명 보유 정황 등 자칫 수면 아래 묻힐 뻔한 사안들을 추적해 속속 보도했습니다. 


실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러한 대북 사업의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점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고, 이를 포착해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수억 원대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따라간 게 아니라, 저희의 취재를 통해 검찰의 수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점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기소하며 쓴 공소장에도 드러납니다. 저희가 한 달 동안 써낸 꼭지와 내용들은 검찰의 공소장에 고스란히 적혔습니다.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좋은 보도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신 CBS 구성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쌍방울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국 홍영선


사회부 취재팀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보도가 10월 31일, 한국기자 협회가 주는 제385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올해 2월, 제53회 한국기자상(곽상도 의원 아들에 50억 등 ‘화천대유 자금 추적기’)을 수상하며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소감을 밝힌 지 약 9개월 만에 들려온 영광스러운 수상 소식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심사평을 남겨주셨습니다.


“쌍방울의 대북커넥션을 추적한 CBS 보도는 취재진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추적한 모범적인 보도라는 평이 많았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쌍방울을 둘러싼 의혹에 다가가려는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맺기 어려운 결실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유착을 파헤치는 연속 기사를 쏟아낸 것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 심사평 -

기자들 사이에서도 '법조팀'은
고단하고 어려운 곳

기자들 사이에서도 '법조팀'은 고단하고 어려운 곳으로 손꼽힙니다. 그래서 젊은 기자들 사이에선 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가지 않으려고 하고 꺼려하기도 하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 법조팀'에 와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진심으로 취재하는 후배들, 그걸 잘 알아봐 주시는 팀장과 함께하면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팩트 앞에 장사 없다"라는 신념과 의혹이 있으면 파헤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취재한 팀원들이 함께였기에 이달의 기자상 수상이 가능했다고 자부합니다.


왼쪽부터 윤준호, 김태헌, 홍영선, 박희원, 김구연, 송영훈 기자.

저희 팀을 소개합니다. 팀장 김중호, 대검·공수처 홍영선, 지검 팀 윤준호·김태헌, 법원 팀 송영훈·박희원 기자입니다. 여기에 이번 상을 받기까지 한 팀처럼 고생한 정치부 김구연 기자까지가 저희 '원팀'입니다.


경기도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

경기도가 대북 행사를 하면서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라는 민간단체를 통해 쌍방울의 비용을 우회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기업이 지자체 행사에 지원하는 게 무엇이 문제냐? 문제는 없지요. 그러나 이러한 행사 지원을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유착'돼 대가성 뇌물을 주고받는 건 크나큰 문제입니다. 


쌍방울이 아태협을 통해 경기도의 대북 행사를 지원하면서 무엇을 얻고자 했느냐에 주목했습니다. 다양한 취재원과 자료 등을 통해 쌍방울이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매개로 주가 부양 의혹이 있다는 걸 파악, 보도했습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역할, 주식 차명 보유 정황 등 자칫 수면 아래 묻힐 뻔한 사안들을 추적해 속속 보도했습니다. 


실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러한 대북 사업의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점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고, 이를 포착해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수억 원대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따라간 게 아니라, 저희의 취재를 통해 검찰의 수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점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기소하며 쓴 공소장에도 드러납니다. 저희가 한 달 동안 써낸 꼭지와 내용들은 검찰의 공소장에 고스란히 적혔습니다.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좋은 보도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신 CBS 구성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