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구독자
70만 명 돌파 

장세정 TV제작국 제작부

우리나라 최장수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하소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고은아·곽규석 진행자를 시작으로 지금의 주영훈 진행자까지, 지난 43년 동안 CBS 아나운서와 목회자, 기독 연예인 등 수많은 이들이 <새롭게하소서>의 진행자로 활약했습니다. 채널 구독자 70만 명 돌파를 기점으로 <새롭게하소서>팀의 소회를 들어봤습니다.

주영훈과 <새롭게하소서> 제작진

70만 구독자
동영상 1,900개

지난 7월 11일,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 70만 구독자 돌파를 축하하며 ‘TV제작국 단톡방’에 공유된 스크린샷 한 장. ‘구독자 70만’이라는 숫자보다 그 옆에 있는 ‘동영상 1,900개’에 더 눈길이 갔다.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최근 3년간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이 관심받기 시작했지만, <새롭게하소서> 채널에 첫 영상이 업로드된 것은 2013년이다. 1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동영상 1,900개’가 그동안 <새롭게하소서>에 닿은 손길들의 수고를 말해주는 것 같다.

고은아·곽규석부터 주영훈까지

새롭게하소서를 진행하는 장주희 아나운서와 서정오 목사

세월이 느껴지는 ‘4:3 비율, SD 화질’의 영상 속에 장주희 아나운서와 서정오 목사가 등장한다. 몇 번째 진행자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새롭게하소서>를 거쳐 간 진행자는 다양하다. 고은아·곽규석을 시작으로, 송정미·송재호, 오미희·최일도 목사, 송채환·장승환, 김학중 목사·김정화 등이 지난 43년 동안 <새롭게하소서>를 바통 터치하듯 이어왔다. 


그리고 2020년 1월, 오랜 전통처럼 이어왔던 ‘남녀 2인’ 진행 체제에서 벗어나 ‘1인 메인 MC와 2인 공동 MC’로 구성된 진행 방식을 시도했다. 현재 주영훈이 메인으로, 박요한 목사·송지은, 이정수·안수지, 정범균·여니엘이 공동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주영훈의 재발견


주목할 만한 것은 ‘주영훈의 재발견’이다. 그동안 유명 작곡가이자 입담 좋은 방송인으로만 알려졌던 주영훈은 <새롭게하소서>를 통해 미국 이민교회 개척 목사의 아들로 자랐던 성장배경, 작곡 지망생 시절의 노숙 경험과 성공 후에 겪은 공황 장애와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나눴다.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은 신기하리만치 매회 출연자들과 한 조각씩 맞닿아 있어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듣는 토크쇼’에서 한 발 나아가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는 장’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새롭게하소서>가 이전의 다소 경직된 분위기에서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변화한 데에는 주영훈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 MC의 역할 역시 크다. 개편 초기, 셀 모임을 함께 하는 것 같다는 시청자의 댓글이 많았는데 메인 MC가 진행에 집중하는 동안 공동 MC의 풍성한 공감과 적절한 유머 감각이 여백을 메꾸어 주었다.

창사 70주년 <새롭게하소서>
미주 특집 계획 중

최근 <새롭게하소서>의 방송 회차는 ‘11,000회’를 넘었다. 2부작 방송과 중복 출연을 감안하더라도 대략 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새롭게하소서>에서 본인의 삶과 신앙을 나눴다. 역대 출연자 중 유명 연예인과 목회자도 많지만, 무엇보다 일반인의 ‘현실에 뿌리박은 신앙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사업 실패, 부부 갈등, 우울증 등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아픔과 좌절, 그리고 신앙을 통한 극복기를 담았다. 그리고 최근 유튜브 성장을 지켜봤을 때, 그 이야기를 ‘거룩한 언어’로 말하기보다 ‘솔직한 삶의 언어’로 말할 때 시청자들이 호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하소서>를 맡은 지 4년 차가 된 제작진은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작년에는 미디어 4.0을 통해 <새롭게 그 후>, <말씀으로 새롭게>, <새롭게 라이브>를 시도하며 <새롭게하소서> 채널 구독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젊은 층을 유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는 ‘집회’를 통해 시청자를 직접 만나려 한다. 기존의 ‘다니엘 기도회’나 전형적인 ‘수련회’를 탈피하여 <새롭게하소서>만의 색깔을 가진 집회를 기획 중이다. 내년에는 ‘창사 70주년’을 맞이해서 ‘미주 투어 특집’을 계획하고 있다. 


‘간증’이라는 단어가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증’은 결국 우리가 좋은 화장품을 썼을 때, 힙한 카페를 방문했을 때 쓰는 ‘후기’와 일맥상통한다. 좋은 것을 경험했을 때 그걸 공유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새롭게하소서>가 CBSTV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시대에 맞는 언어로, 포맷으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기에 <새롭게하소서>는 유구한 헤리티지뿐만 아니라 현재성 잃지 않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새롭게하소서>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프로그램을 넘어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11,000회차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 70만 명 돌파 

장세정 TV제작국 제작부

우리나라 최장수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하소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고은아·곽규석 진행자를 시작으로 지금의 주영훈 진행자까지, 지난 43년 동안 CBS 아나운서와 목회자, 기독 연예인 등 수많은 이들이 <새롭게하소서>의 진행자로 활약했습니다. 채널 구독자 70만 명 돌파를 기점으로 <새롭게하소서>팀의 소회를 들어봤습니다.

주영훈과 <새롭게하소서> 제작진

70만 구독자, 동영상 1,900개

지난 7월 11일,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 70만 구독자 돌파를 축하하며 ‘TV제작국 단톡방’에 공유된 스크린샷 한 장. ‘구독자 70만’이라는 숫자보다 그 옆에 있는 ‘동영상 1,900개’에 더 눈길이 갔다.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최근 3년간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이 관심받기 시작했지만, <새롭게하소서> 채널에 첫 영상이 업로드된 것은 2013년이다. 1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동영상 1,900개’가 그동안 <새롭게하소서>에 닿은 손길들의 수고를 말해주는 것 같다.

고은아·곽규석부터 주영훈까지

<새롭게하소서>를 진행하는 장주희 아나운서와 서정오 목사

세월이 느껴지는 ‘4:3 비율, SD 화질’의 영상 속에 장주희 아나운서와 서정오 목사가 등장한다. 몇 번째 진행자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새롭게하소서>를 거쳐 간 진행자는 다양하다. 고은아·곽규석을 시작으로, 송정미·송재호, 오미희·최일도 목사, 송채환·장승환, 김학중 목사·김정화 등이 지난 43년 동안 <새롭게하소서>를 바통 터치하듯 이어왔다. 


그리고 2020년 1월, 오랜 전통처럼 이어왔던 ‘남녀 2인’ 진행 체제에서 벗어나 ‘1인 메인 MC와 2인 공동 MC’로 구성된 진행 방식을 시도했다. 현재 주영훈이 메인으로, 박요한 목사·송지은, 이정수·안수지, 정범균·여니엘이 공동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주영훈의 재발견

주목할 만한 것은 ‘주영훈의 재발견’이다. 그동안 유명 작곡가이자 입담 좋은 방송인으로만 알려졌던 주영훈은 <새롭게하소서>를 통해 미국 이민교회 개척 목사의 아들로 자랐던 성장배경, 작곡 지망생 시절의 노숙 경험과 성공 후에 겪은 공황 장애와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나눴다.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은 신기하리만치 매회 출연자들과 한 조각씩 맞닿아 있어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듣는 토크쇼’에서 한 발 나아가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는 장’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새롭게하소서>가 이전의 다소 경직된 분위기에서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변화한 데에는 주영훈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 MC의 역할 역시 크다. 개편 초기, 셀 모임을 함께 하는 것 같다는 시청자의 댓글이 많았는데 메인 MC가 진행에 집중하는 동안 공동 MC의 풍성한 공감과 적절한 유머 감각이 여백을 메꾸어 주었다.

창사 70주년 <새롭게하소서>
미주 특집 계획 중

최근 <새롭게하소서>의 방송 회차는 ‘11,000회’를 넘었다. 2부작 방송과 중복 출연을 감안하더라도 대략 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새롭게하소서>에서 본인의 삶과 신앙을 나눴다. 역대 출연자 중 유명 연예인과 목회자도 많지만, 무엇보다 일반인의 ‘현실에 뿌리박은 신앙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사업 실패, 부부 갈등, 우울증 등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아픔과 좌절, 그리고 신앙을 통한 극복기를 담았다. 그리고 최근 유튜브 성장을 지켜봤을 때, 그 이야기를 ‘거룩한 언어’로 말하기보다 ‘솔직한 삶의 언어’로 말할 때 시청자들이 호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하소서>를 맡은 지 4년 차가 된 제작진은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작년에는 미디어 4.0을 통해 <새롭게 그 후>, <말씀으로 새롭게>, <새롭게 라이브>를 시도하며 <새롭게하소서> 채널 구독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젊은 층을 유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는 ‘집회’를 통해 시청자를 직접 만나려 한다. 기존의 ‘다니엘 기도회’나 전형적인 ‘수련회’를 탈피하여 <새롭게하소서>만의 색깔을 가진 집회를 기획 중이다. 내년에는 ‘창사 70주년’을 맞이해서 ‘미주 투어 특집’을 계획하고 있다. 


‘간증’이라는 단어가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증’은 결국 우리가 좋은 화장품을 썼을 때, 힙한 카페를 방문했을 때 쓰는 ‘후기’와 일맥상통한다. 좋은 것을 경험했을 때 그걸 공유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새롭게하소서>가 CBSTV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시대에 맞는 언어로, 포맷으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기에 <새롭게하소서>는 유구한 헤리티지뿐만 아니라 현재성 잃지 않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새롭게하소서>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프로그램을 넘어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11,000회차 <새롭게하소서>